노원구,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 시행
노원구,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 시행
  • 김응구
  • 승인 2021.06.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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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6개 아동센터 內 취약계층 아동 184명 참여
노원구는 관내 아동센터 이용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한의원에서 한 아동이 진맥을 받고 있다.
노원구는 관내 아동센터 이용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한의원에서 한 아동이 진맥을 받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 관내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그 대상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들의 신체·심리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또 개인에 맞는 한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엔 관내 16개 아동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학교 1~4학년 184명이 참여한다.

구는 아동센터와 한의원을 1:1로 매칭했다. 예약날짜에 맞춰 센터 담당자가 해당 아동을 인솔해 방문하면, 한의사는 진맥 등으로 건강상담을 실시한다. 체질에 따른 음식·생활 습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한약 복용이 필요한 허약 아동에겐 2회에 걸쳐 첩약(貼藥)을 지원한다.

아동센터 담당자는 사업 참여 아동의 키와 체중 등을 기록하는 등 건강상태의 변화를 2년간 추적 관찰한 후 사업의 효과성을 검토하고, 대상 아동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실제 사업에 참여했던 공릉구립아동센터 아동 한 명(현재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또래에 비해 성장이 더디고 기초체력 부족으로 잦은 피로감 등을 호소했지만, 이 사업에 참여한 이후 식욕이 증가하고 감기 발생 빈도도 훨씬 줄었다고 설문조사 시 응답했다.

구는 한방의 경우 건강의료보험 적용이 제한돼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만큼,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 증진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한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들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 결핍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세심하게 살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