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지역사회혁신 ‘최고 등급’
성동구, 지역사회혁신 ‘최고 등급’
  • 이승열
  • 승인 2021.06.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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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가, 사업비 11억원 확보…민관협치 조례, 협치회의 구성, 주민 협치위원 확대 등 기반 탄탄
지난 2019년 협치성동 2기 비전선포식이 열리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1년 지역사회혁신계획(구단위계획형) 성과평가’와 ‘참여예산제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비 최대 지원 금액인 1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사회혁신계획(구단위계획형)은 ‘협치사업’으로 약칭된다. 주민이 정책의 기획, 결정, 실행, 평가의 전 과정에 행정의 파트너로 함께하면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협치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끄는 전략 계획을 의미한다.

이번 평가는 지역사회혁신계획 사업운영 실적과 자치구 참여예산제 운영 실태 등 시민참여예산 제도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성동구는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거둬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구는 지난 2017년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복지, 돌봄, 도시재생 등 다양한 영역의 민간 주체와 전문가를 포함한 ‘성동구협치회의’를 구성하며 공식적인 협치 추진체계를 갖췄다. 또, 2019년 협치위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장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해, 더 많은 분야 및 영역의 대표성을 지닌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매년 최대 13개 이내의 사업을 진행하며 이주민, 소상공인, 임대아파트, 청년,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로서 주목받지 못하던 영역의 문제를 공론화했다. 아울러, ‘다문화 어린이 작은 책마루’를 개관해 자녀에게 원서로 직접 모국어를 교육할 수 있게 하고,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할 수 있도록 ‘GPS 위치추적 깔창 스마트인솔(insol)’을 보급했다. 

2018년에는 동별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 숙원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고, 지난해는 주민참여 온라인 교육, 참여예산 모니터링을 운영하는 등, 주민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주체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지역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주민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지금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주민까지 포용하는 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협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가깝게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구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