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중케이블 사업평가 ‘전국 1위’…공중선 정비사업 박차
마포구, 공중케이블 사업평가 ‘전국 1위’…공중선 정비사업 박차
  • 정수희
  • 승인 2021.06.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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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6억 확보…총 사업비 32억 투입, 연내 6개 구역 손질
총 5만7061m 구간 전주 1747기 및 통신주 532기 대상
마포구청 전경
마포구청 전경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올해도 복잡하게 공중에 얽혀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상 문제를 유발하는 공중케이블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예산은 각 지역의 공중선 정비사업계획서 등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업자연합회가 ‘상, 중, 하’로 지자체를 평가한 뒤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전국 26개 자치시, 총 51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하며 6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이에 구는 총 사업비 약 32억원으로 관내 더 많은 구역을 정비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정비구역은 △대흥동 △신수동 △합정동 △망원1동 △망원2 △연남동으로 총 6개 구역이다.

사업구간은 동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좁은 골목길 및 노후 주택가 인근 중 구민으로부터 정비요청이 많은 구간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사업기간은 5월 말부터 12월까지로, 구는 올해 말까지 공중케이블 정비구역의 모든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정비규모는 전주 1747기, 통신주 532기며, 총 정비거리는 5만7061m로 지난해 3만8815m에 비해 147% 늘어났다.

무질서하게 난립된 방송·통신선, 필요 이상으로 긴 여유장 및 폐선, 사선 등이 정비대상으로, 이는 도시미관 저해 뿐 아니라 보행불편, 차량소통 지장 등을 초래하므로 이번 정비를 통해 관내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2020년부터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공중선 정비를 위해 ‘구간별 책임통신사’를 지정해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통신사와의 합동정비가 이뤄진 이전에는 몇몇 통신사로 인해 정비가 미비한 구간이 발생했다면, ‘구간별 책임통신사’를 지정해 정비를 진행하면 맡은 구간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질 수 있어 효율적이다.

아울러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월에는 6개 사업구간 구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다음연도 사업에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공중선 정비사업과 더불어 지중화사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 및 쾌적한 도심환경을 구민에게 제공해, 더 살기 좋은 마포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