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석계역 문화공원’ 새롭게 탈바꿈
노원구, ‘석계역 문화공원’ 새롭게 탈바꿈
  • 김응구
  • 승인 2021.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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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개방…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풍부한 녹지공간, 신체 활동공간 신설 등
노원구가 석계역 문화공원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내달부터 개방한다.
노원구가 석계역 문화공원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내달부터 개방한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석계역 문화공원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내달부터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석계역 문화공원은 지난 2010년 우이천 복개(覆蓋)부지 일부 구간에 3900㎡ 규모로 조성한 광장으로, 석계역 주변에선 유일한 열린 공간이다. 석계역은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데다, 노원과 성북의 경계 구간이면서 주요 도로가 만나는 곳이라 유동인구가 많고 관내 대학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

구는 석계역 문화공원을 ‘만남의 광장’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또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달 마무리 공사를 완료했다.

새롭게 바뀐 석계역 문화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풍부해진 녹지공간이다.

소나무 등 11종 61주의 수목를 비롯해 회양목 등 12종 1만여주의 관목을 식재했다. 또 플랜터 등을 활용한 장식화단과 다양한 초화(草花)로 구성한 소규모 정원을 곡선 형태로 배치했다. 여기에 분수연못까지 더해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기존 무대는 방향을 조정하고 객석은 전면이 트인 잔디마당으로 조성했다. 구는 이곳에서 버스킹 등 소규모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그늘막 아래 에어점핑돔을 설치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게 했으며, 한쪽에는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운동기구들을 새롭게 설치했다. 그 사이에는 파고라와 벤치를 조성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석계역 문화공원이 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문화, 체육, 쉼 등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