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이웃살피미’·‘동복지대학’ 사업 시작
도봉구, ‘이웃살피미’·‘동복지대학’ 사업 시작
  • 김응구
  • 승인 2021.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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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발굴’과 ‘연계’ 역할
도봉구가 내달 5일부터 8월까지 약 2개월간 전(全) 동에서 ‘이웃살피미’와 ‘동복지대학’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방학1동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동복지대학 오리엔테이션 모습.
도봉구가 내달 5일부터 8월까지 약 2개월간 전(全) 동에서 ‘이웃살피미’와 ‘동복지대학’ 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방학1동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의 동복지대학 오리엔테이션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이동진 구청장)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발굴’하여 ‘연계’할 수 있도록 내달 5일부터 8월까지 약 2개월간 전(全) 동에서 ‘이웃살피미’와 ‘동복지대학’ 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쌍문1동, 방학2동, 창2동, 창5동 등 4개 동이 진행하는 이웃살피미 사업은 도봉구 주민들로 구성한 이웃살피미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돼 홀로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 관계형성과 사회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고독사를 예방하는 기능도 한다.

참여자는 7월까지 접수받으며, 7~8월 중 △복지사각지대사업 바로알기 △위기가구 발굴방안 및 경험나누기 △고립가구 발굴 및 방문실행 구체화 △공동체워크숍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는 또 주민이 직접 우리 동네의 복지문제를 찾고 그 해결까지 가능하도록 교육하고자 민관(民官), 전문복지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동복지대학’도 개강한다.

쌍문2‧3‧4동, 방학1‧3동, 창1‧3‧4동, 도봉1‧2동 등 10개 동에서 열리는 동복지대학은 △주민 주도 지역활동 이해하기 △위기가구 발굴방안과 경험나누기 △우리 동네 복지의제 살피기와 실행 △공동체워크숍까지 4회 차로 진행한다. 왜 지역활동에 주민이 나서야 하는지,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복지문제는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구는 2019년 ‘서울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방학2동과 창2동에서 선도적으로 동복지대학 운영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서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동복지대학을 8개 동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14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전 동주민센터와 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을 1:1로 매칭해 주민 교육뿐만 아니라 주민활동과 민간사업에 복지관이 자문역할까지 해줌으로써, 동 단위 인적안전망 구축과 지역 자생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이나 고독사 예방은 직업적 사명감을 지닌 사람만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문 앞에 빈 술병과 연체 독촉장이 쌓이는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지원이 절실한 이웃을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에 많은 구민 여러분이 뜻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웃살피미와 동복지대학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은 도봉구 각 동주민센터 또는 도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2091-3492·3022)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