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중앙동 주민 숙원 ‘은천로 24길 주변 도로’ 완공
관악구, 중앙동 주민 숙원 ‘은천로 24길 주변 도로’ 완공
  • 이승열
  • 승인 2021.07.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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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억원 투입… 차량 및 보행자 통행 개선, 인근 주민 재난안전 확보
6일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준공식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박준희 구청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6일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준공식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박준희 구청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중앙동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개설사업’을 지난 6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해당 지역은 주택이 밀집돼 있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하고,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등 구난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다. 또, 도로의 단절로 인근 주민의 교통 여건에도 큰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구비 80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투입해 폭 5~6m, 연장 220m, 3개 구간에 걸친 십자형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진행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해당 일대를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하는 등 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예정지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이 해지되면서 사업이 취소됐다. 하지만, 2013년 4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이 주민 동의를 통해 해제되면서 2014년 다시 도로개설사업을 재추진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재정여건 때문에 사업이 지속적으로 연기되다가, 민선7기 박준희 구청장 취임 이후 본 궤도에 올라 지난 2018년 말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됐고, 2년 6개월여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이번 도로 개설로 소방차 등 구난차량의 진입이 용이해지고 인근 주민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로 개설 후 남은 토지를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해 일대 주차난 개선에도 기여하게 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중앙동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은천로24길 주변 도로가 주민의 안전 확보와 교통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 체감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개설사업 전후 비교
은천로24길 주변 도로 개설사업 전후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