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고기와 닭고환
참새고기와 닭고환
  • 시정일보
  • 승인 2007.07.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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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호의 ‘한방보약사전’(5)

건강한 삶에 대한 인간의 소망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본지는 한의사 신천호의 저서 <몸과 마음을 젊게 만드는 한방보약사전>을 연재한다. 강장강정(强壯强精), 미용처방, 호흡법, 마찰건강법, 양생법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나눠 싣는다. <편집자 주>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참새고기
새의 머리는 다른 부분에 비해 조금 크다. 그런데 이 머리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상상도 못할 놀라운 강정 효과가 있다. 참새나 메추라기도 마찬가지다. 효과는 모두 틀림이 없다. 부리ㆍ날개ㆍ깃털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후 수분을 없앤다. 술 속에 마늘을 담근다. 그래야 냄새가 없어진다. 다시 간장ㆍ후추ㆍ짠 조미료 속에 담근다. 따뜻한 기름으로 살을 볶는다. 다시 저온 기름으로 누런빛이 나도록 볶는다. 꺼낸 뒤 마늘을 버무려 머리부터 먹는다. 만일 만족하지 못하면 브랜디를 먹는다. 이 때 호박씨와 같이 먹으면 정력이 왕성해지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
▲미용에 뛰어난 묘품(妙品) 닭고환
많은 사람들이 닭고환이 강정식품이라고 믿고 있다. 사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 예부터 닭고환은 강정의 최고 식품이다. 껍질을 버린 후 그 속에 백색 덩어리 모양의 고환은 모두 성호르몬이라서 먹는 버릇을 들이면 특별한 향취로 먹기 좋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닭고환은 강정식품일 뿐만 아니라 얼굴에 문지르면 미용 효과도 있다.
옛날 귀부인들은 모두 비밀리에 고환의 백색 호르몬 덩어리에 벌꿀과 단백을 넣어 유상(乳霜) 모양을 만들어 얼굴에 발라 피부 노화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철호/한의사. 경희대 한의대 졸업. 1996년 ‘남성 불육증에 대한 동서 의학적 문헌 고찰’로 한의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자신의 이름으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각종 매체에 글을 쓰고 있고 건강강좌도 하고 있다. 주로 남성의학과 불임증 분야의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