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폭염 피해 없도록 취약계층 보호 책임진다
중구, 폭염 피해 없도록 취약계층 보호 책임진다
  • 이승열
  • 승인 2021.07.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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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어르신 등에 전담공무원 배정, 냉방용품·전기료 지원, 폐지수집 어르신 생활비 지원 등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이 어르신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안부를 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이 어르신 가구에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안부를 묻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폭염이라는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홀몸어르신, 쪽방 거주자,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와 집중지원으로 이들의 안전한 여름을 책임지고 있다.

먼저 구는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담공무원을 배정해 수시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안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보건소와 공유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폭염에 취약한 고위험 가구 거주자와 고시원, 옥탑방 등 주거취약가구에 에어컨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에어컨을 지원받고도 전기료 걱정으로 가동을 망설이는 500가구에는 가구당 3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한다. 

앞서 구는 폭염취약계층 1500가구에 보냉백, 쿨토시, 쿨스카프, 썬스틱, 모기기피제, 양우산, 폭염대비 행동요령 리플릿 등으로 구성된 폭염예방키트를, 100가구에는 여름이불 및 텀블러 세트를 각각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구는 폐지수집 어르신 16명이 폭염 기간 동안 생계를 위한 야외활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월 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 산업·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내 정비 사업 공사현장에 <폭염 시 근로자 행동요령> 등 안전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신속하게 긴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모든 재난 상황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항상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며 “취약계층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촘촘한 정책 지원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