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독사 위험가구 상시 모니터링 ‘보다 촘촘히’
동대문구, 고독사 위험가구 상시 모니터링 ‘보다 촘촘히’
  • 정수희
  • 승인 2021.07.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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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SKT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업무 협약
2018년엔 ‘IoT안전관리솔루션’ 도입, 지난해부터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도
안심살핌 서비스 운영체계
안심살핌 서비스 운영체계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복지사각지대와 고독사 위험가구를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섰다.  

구는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SK텔레콤 주식회사(대표 박정호)와 전력·통신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 사업 추진을 위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업무 협약을 최근 서면으로 체결했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대상자의 전력사용데이터와 통화기록을 활용, 평소의 생활패턴과 다른 이상패턴이 감지되면 동복지플래너에게 알림을 송신하는 인공지능·사회안전망 제공 서비스다. 이를 통해 동복지플래너는 대상자의 위급상황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와 이혼, 실직으로 인한 가족해체 등으로 가족과 지역사회에서 고립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가구와 그 외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가구 중, 통신·전력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동의한 1인 취약계층 100여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사항을 반영, 내년부터 본 서비스를 상용화해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 750명의 수시 안전여부 확인을 위해 ‘서울살피미앱’도 8월부터 운영한다.

서울살피미앱은 동복지플래너가 대상자의 집에 방문해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상담을 통해 보호자 정보를 파악, 지정 시간(최소 6시간~최대 72시간) 및 방해금지 시간을 설정한 후, 대상자가 지정된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내역이 없을 경우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호자나 동복지플래너, 지인 등에게 알림문자를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에 앞서 구는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위해 가정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조도, 전력량 등을 확인, 위험가구를 감지하는 ‘IoT안전관리솔루션’,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를 각각 2018년, 202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1인가구 홀몸어르신 및 중장년 고독사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IoT안전관리솔루션’ 서비스는 현재 472가구가 이용 중이며, 1인 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는 32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인가구 고독사 문제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2018년부터 기기를 도입해 위험가구 상시 모니터링을 하며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전과 SKT와의 협약을 통해 별도 기기 설치 없이 구민에게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위기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향상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