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여성 가구 '안심 홈세트’ 무료 지원
송파구, 여성 가구 '안심 홈세트’ 무료 지원
  • 이윤수
  • 승인 2021.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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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송파구청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심 홈세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통계청 자료(2019년)에 따르면 송파구의 1인 가구 수는 6만8861가구로 서울시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성별 1인 가구 수는 남성보다 여성(3만7825명, 55%)이 더 많다. 연령대는 30대 이하의 여성 청년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는 송파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선영)와 협업해 주거침입, 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예방 및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여성 1인 가구 안심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이며, 전·월세 보증금(전세환산가액)이 2억 이하여야 한다. ‘안심홈세트’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창문잠금장치 △스마트 초인종까지 총 4가지이다. 

△현관문 이중잠금장치는 도어락 외에 이중 잠금이 가능하고, △휴대용 긴급벨은 긴급상황 시 당기면 경보음이나 비상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비상상황을 알릴 수 있다. △창문 장금장치는 창문이 일정 정도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고, △스마트 초인종은 벨을 누르거나 움직임을 감지하면 스마트 폰으로 영상을 전송한다. 

신청은 8월 말까지 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송파구청 홈페이지 참조)를 갖춰 담당자 이메일(sundance1@songpa.go.kr)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의 주거형태(전세가액, 주택상태 등)를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지난해 9월에 설치한 가락2동 치안센터 안심 택배함에 이어, 올해 7월 삼전지구대 안심 택배함을 신규 설치하는 등 혼자 사는 여성들이 택배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송파경찰서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도 여성 주거침입 범죄를 막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송파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과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 효과를 제고하고, 주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나아가 전체 가구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1인 가구 사업을 발굴·확대해 구민 모두가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1인 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5대 분야 4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인 가구 지원 원스톱 상담콜센터' 시범 개설을 비롯해 '1인 가구 지원센터' 운영, '1인 가구 정책 자문단' 구성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