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5. 전립선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
건강칼럼/ 생생상식 #5. 전립선염에 대한 올바른 인식
  •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21.08.19 14:02
  • 댓글 0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1) 성생활이 문란하면 전립선염에 걸린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염은 성병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자에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이다. 실제로 만성세균성 전립선염의 세균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성병의 균주가 검출되는 경우는 5% 정도이다.

전립선염은 성관계 없이도 과로, 과음, 오랫동안 좌식생활을 하는 고시생이나 운전자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성병과 관계없이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2) 전립선염은 여성에게 전염된다?

전립선염은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그리고 전립선통 증후군으로 4가지로 분류된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액에서 염증세포는 있지만 세균은 검출되지 않는 경우이며, 전립선통 증후군은 전립선액에서 염증세포 및 세균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만성 전립선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이다.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전립선통 증후군은 파트너에게 감염을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다.

여성에게 전염되는 경우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이다.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세균의 숫자와 치료 유무에 따라 전염성이 달라진다.

3)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전립선암이 된다?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은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전립선암이 심해지면 그에 따른 요로폐쇄로 인해 전립선염 등의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립선염이 진행되어서 전립선암이 되지는 않는다. 전립선염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결과에 따르면 두 질환사이의 뚜렷한 연관성은 없다.

4) 전립선염이 불임을 초래한다?

전립선염과 불임과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다.

다만 전립선염으로 인한 상행성 감염으로 정액낭염이나 고환 및 부고환염이 동반되었을 때는 정자수가 감소하여 불임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전립선염으로 인해 결석 및 부종 등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정관이 폐색되면 사정장애로 인한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5) 전립선염은 재발이 많다!

만성 전립선염으로 비뇨기과를 내원하는 환자는 전체 전립선염 환자의 80% 이상이다. 회음부와 골반부위의 만성적인 통증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일의 능률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같이 반복되면 삶의 질이 저하되고 50% 이상에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전립선염의 가장 큰 문제는 재발과 그에 따른 만성화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6) 세균이 없는데도 전립선염에 걸린다?

세균성 전립선염의 초기에는 항생제와 함께 소염진통제로 치료를 하여 원인균을 없애고 완치판정을 받는다. 그런데 일상생활을 영위하다가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원인균을 제거하였는데 전립선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환자를 당황스럽게 하고 여러 비뇨기과를 전전하게 하여 의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다. 이러한 경우를 비세균성 전립선통 증후군이라고 한다. 통증으로 인하여 전립선의 주변 근육과 인접한 골반근육이 수축을 일으키고, 이러한 수축은 다시 통증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일으키면서 만성으로 진행한다. 세균 감염이 없는데도 전립선염이 재발하는 환자의 고통은 아주 심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보다는 통증을 줄이는 진통소염제와 골반수축을 억제하는 근육이완제와 함께 전립선의 울혈과 부종을 완화시키는 온좌욕과 함께 케겔운동 및 하체운동으로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 전립선염은 성생활에 문제를 준다!

가장 흔한 문제로 사정괄약근을 약화시켜 조루가 발생한다. 그 외에도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기 유지장애와 우울증 등으로 인한 발기부전이 초래된다. 전립선염을 치료하면 이에 따른 조루와 발기부전은 호전된다.

전립선은 약물이 잘 통과하지 못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침투가 잘 되지 않고, 전립선염으로 인해 소변의 역류를 방지하는 전립선관의 괄약근이 파괴되어 있으면 재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므로 전립선염의 치료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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