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칼럼 / 상생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성북
단체장칼럼 / 상생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성북
  • 이승로 성북구청장
  • 승인 2021.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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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
이 승 로 성북구청장
이 승 로 성북구청장

[시정일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우리의 일상이 대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아픈 지점은 우리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 소상공인의 붕괴다. 성북구는 총 사업체의 94%가 10인 이하의 소기업이다. 때문에 코로나는 더욱 가혹하게 지역경제를 흔들어 놓았다. 특히 작년 8월 사랑제일교회發 2차 대확산으로 인한 인근 상권은 말 그대로 ‘초토화’였다.

참으로 암담한 상황이었으나 구민의 고통과 호소를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현장구청장실과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이어갔다. 주말도 반납하며 실의에 빠진 상인을 위해 장위동 골목골목을 찾았고 꿈을 잃은 청년을 위해 삼양로 일대를 누볐다. 이 모든 것은 구청장으로서 성북의 곳곳을 누비며 민생경제회복이라는 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작년 큰 고통을 겪었던 장위, 석관, 월곡 지역은 40억 규모의 중소기업 융자지원, 총 426억 규모의 장석월·장위동상품권 등 지역화폐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생기 없던 삼양로는 불법유해업소가 하나둘씩 폐업하고 그 공간에 청년창업가게가 들어서며 청년창업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부·서울시와 협력해 추진한 대규모 공공일자리 사업, 긴급고용안정 정책, 재난지원금 지급, 확진자 방문 피해기업과 점포 재개장 지원사업 등의 정책들도 민생경제 회복에 보탬이 되었고 우리 구 직원들이 자진해 앞장섰던 전통시장 방문의 날 및 관내 식당 이용하기 날 캠페인도 십시일반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행정의 마중물 역할에 민간의 아름다운 활동도 이어졌다. 관내 봉제업체들과 지역주민이 협력해 면마스크를 제작,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와 국민적 마스크 수급 대란을 함께 극복한 것이다. 2020년 6월에는 여전히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형제의 나라 터키에 항균마스크 1만장을 전함으로써 국격까지 올렸다. 또한 지역 임대인 122명이 자발적으로 ‘착한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총 7억이 넘는 임대료 인하를 통해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큰 고통을 겪은 장위동 상인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시장과 골목을 소독하며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 안심하고 방문하는 고객이 다시 늘기도 했다.

성북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민생경제추진단’을 구성,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기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민생경제 활성화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2023년까지 보조금 등 2239억원의 예산을 투입, 민생경제·일자리·노동취약계층 3개 분야에 걸쳐 총 30개의 세부사업을 통해 지역상권활성화, 지역특화산업육성,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맞춤형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노동취약계층 지원 등의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6213개의 일자리와 165개의 창업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러나 사상초유의 재난 앞에서 성북구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는 행정의 도전과 노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성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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