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50 탄소중립 청정관악’ 선포
관악구, ‘2050 탄소중립 청정관악’ 선포
  • 김응구
  • 승인 2021.09.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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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民官이 함께하는 실천결의대회 개최
‘청정관악’ 위한 6대 전략 30개 사업 마련
관악구는 13일 ‘2050년 탄소중립 청정관악 비전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다.
관악구는 13일 ‘2050년 탄소중립 청정관악 비전 선포식 및 실천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3일 민관(民官)이 함께 실현하는 ‘2050년 탄소중립 청정관악 비전 선포 및 실천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를 탈(脫)탄소 원년으로 삼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청정관악’이라는 구(區)의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민관이 탄소중립 생활화의 실천 의지를 함께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은 개인이나 기업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Zreo)’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대면으로 환경단체, 주부, 학생 등 구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10대 실천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오늘, 나부터 지켜야 할 저탄소 실천행동’을 약속하는 시간과 환경 전문강사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행동요령’ 강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관악구는 탄소배출원 감축을 위해 △저탄소 제로에너지 빌딩 전환 △친환경차 보급 및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확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구민 1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청정관악 2배 더하기 등 6대 전략 30개 사업을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했다. 아울러 비전 실현을 위한 ‘관악구 기후변화 대응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며 “우리 모두 탄소중립 실천을 바로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여름·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유지, 친환경제품 사용 등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사용한 현수막은 행사 취지에 맞게 장바구니로 재활용해 강감찬도시농업센터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비치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