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소방장(고양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
[시정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리 생활속에서 손소독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손소독제의 주성분은 휘발성이 강한 에탄올이고 용기도 플라스틱 용기로 되어 있어 높은 온도에 폭발할 수 있다. 이때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또한 손소독제 사용 후 덜 말린 상태에서 화기에 접근하거나, 고온상태에서 밀폐된 공간에 방치하면 작은 스파크에도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한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손소독제를 사용했다가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구의 어린이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손소독제를 사용하려다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 각막에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다.
이렇게 화재위험 및 화상의 위험이 있는 손소독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주의사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첫째, 손소독제를 차량 내 보관하지 않는다
둘째, 손소독제를 사용 후 충분히 말린 후 화기를 사용한다.
셋째, 손소독제가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하며 눈에 들어간 경우 눈을 흐르는 물로 씻고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다.
넷째, 손소독제 용기의 뚜껑을 잘 닫아 흘러나오지 않게 한다.
손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 우리의 건강과 재산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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