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의 덕목
자치단체장의 덕목
  • 시정일보
  • 승인 2007.07.19 14:00
  • 댓글 0



민선4기 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1년을 지나면서 전국의 각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장들이 펼쳐온 지방행정을 돌아보며 이들에 대한 평가가 소리소문 없이 나돌며 이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덕목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처럼 주민대표자로서의 책무에 미흡하다고 알려지는 단체장의 경우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영달과 명예만을 추구한다는 소문은 자칫 주민소환제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세상만사가 인지상정이라지만 지방행정의 참모습을 외면한채 인기영합을 위한 사업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유권자인 주민들의 잘못이 아닌가 여겨진다.
선거당시에 입후보자들의 면면을 자세히 파악치 못하고 선택한 책임이 결국 지방행정의 모토인 지역발전을 통한 주민의 복리증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 완성을 위해 지금이라도 마음을 비운 자세로 돌아가 자신이 나아갈 길을 뼈를 깍는 아픔 속에 재정립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제 임기 1년을 지나며 3년이나 남았다는 생각보다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3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생각과 행동을 나타내어 자치단체장이 갖추어야 하는 덕목에 가까이 다가가는 지혜와 슬기에 충실하여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방행정의 투명하고 신뢰받기 위한 바른실천에 자치단체장 스스로 앞장서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며 군림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는 행동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하겠다.
민선4기 지방자치단체장 시대가 1년여를 지나면서 돌아보는 지방자치의 현장은 갖가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지내면서 자치단체장의 소신과 아집의 결과는 극명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자치단체장들이 추구하여야 하는 덕목의 자리매김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자치단체장들이 가장 민감하게 대처하여야 하는 문제는 언제나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며 지방행정의 바른길을 선도하여 지역발전의 밑거름을 조성하는 것이라 할 때 임기 4년 동안 개인적인 욕망과 자가당착을 멀리하여 어렵고 외로운 길에서 고군분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본말이 전도되는 지방행정은 결국 자신의 멍에로 돌아온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서도 자치단체장의 추구할 덕목을 망각하여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