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 문 열어
중구, 쓰레기연구소 ‘새롬’ 문 열어
  • 이승열
  • 승인 2021.10.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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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교육센터
12일 쓰레기연구소 새롬 개관과 함께 열린 ‘폐페트병 자원순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왼쪽)이 박재용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12일 쓰레기연구소 새롬 개관과 함께 열린 ‘폐페트병 자원순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왼쪽)이 박재용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12일 광희동(퇴계로 52길 2)에 쓰레기연구소 ‘새롬’을 개관하고,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운영 종료에 따라 예상되는 쓰레기 대란 문제에 대해 자원순환 측면에서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쓰레기연구소 ‘새롬’은 지역 내 발생 쓰레기는 그 지역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쓰레기발생지 처리원칙’을 기본으로 설립됐다. 쓰레기 문제와 자원순환에 대한 주민 의식을 제고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성한 전문 교육 시설이다. 

새롬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좋은 버림(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 섞지 않기), 일상 속 친환경 습관 ‘4R’ 실천을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 교육과 각종 관련 전시, 모임을 지원한다. ‘4R’은 불필요한 물건 사지 않기(Refuse), 감량(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을 의미한다. 종이팩, 건전지 등 재활용품 교환사업을 추진하는 자원순환 거점공간의 역할도 수행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쓰레기와 환경 문제가 지구에 초래할 막대한 영향에 대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올바른 분리배출과 친환경 습관을 어려서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구는 관내 대표 섬유기업인 태광산업·대한화섬과 ‘폐페트병 자원순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태광산업·대한화섬과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쓰레기는 깨끗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좋은 버림이 좋은 쓰임으로 연결되는 친환경 실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자원순환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