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공공 공간 및 물품 '주민 공유' 확대
종로구, 공공 공간 및 물품 '주민 공유' 확대
  • 이승열
  • 승인 2021.10.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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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유휴공간, 공동육아나눔터, 거주자우선주차면 등 공간 공유
공구, 장난감, 휠체어 및 수방장비, 공유빨래방 등 물품 공유
창신2동 주민센터 내 공구함의 모습
창신2동 주민센터 내 공구함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공공이 보유한 공간(시설)과 물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어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차장 부족과 같은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가치를 살리기 위해서다. 

먼저 공간(시설) 공유는 크게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 △공동육아나눔터 △거주자우선주차면 등 세 가지다. 

구는 관내 17개 동주민센터 내 회의실과 강당, 자치회관 다목적실 등을 포함한 총 39개 공간을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주민 모임 등을 이유로 대관을 희망하는 경우 행정안전부 ‘공유누리’(www.eshare.go.kr)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부모와 자녀를 위한 놀이공간도 빌려준다. 종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장난감 등을 구비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문의는 센터 전화(6271-3502)로 하면 된다. 

지역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관내 거주자우선주차면도 공유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주차장’을 내려 받은 뒤, 주차면 배정자는 공유시간 설정을, 이용을 원하는 일반 운전자는 사용 신청을 각각 하는 방식이다.

물품 공유사업은 △공구 대여 △장난감 대여 △휠체어 및 수방장비 대여 △공유빨래방 운영 등이 해당된다. 

구는 모든 동 주민센터에서 공구 총 450여개와 코로나19 상황대응을 위한 방역분무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세부품목 확인은 서울시 공유 관련 포털 ‘공유허브’에서 가능하다. 휠체어와 수방장비 대여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세탁기, 건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유빨래방을 돈의동쪽방상담소 내 조성했다. 또,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 접속하면 자녀를 위한 장난감(명륜점·창신점 보유)을 빌릴 수도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기 위해 공간 및 물품 공유사업을 펼치고 있다”라면서 “단순히 물건이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닌, 공유를 통한 인간관계 회복과 공동체 가치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