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 구축
종로구,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 구축
  • 이승열
  • 승인 2021.10.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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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화상회의, 시설보호아동 원격모니터링… 아동학대 대응 강화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을 통해 원격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을 통해 원격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강화하고자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동학대 조사 및 상담, 아동보호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상담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구가 대면·비대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학대 상담·조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을 구축한 것. 

구는 지난 9월28일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중부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시범 화상회의를 열어, 아동학대 업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고된 학대 의심사례를 판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기관 참석자들은 “‘스마트 아동보호 상담실’은 화상회의가 긴급히 필요한 상황에서 의견을 전달하기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회의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절약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표했다.

또,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의 안전과 안부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아동의 정서적 지지체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김영종 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불안정해진 부모의 심리상태가 아동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화상시스템 도입 등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해 아동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