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 구의회에 사퇴통보서를 제출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사퇴통보서 제출과 함께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도 응모했다.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11월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또, 사임일 10일 전까지 구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퇴통보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 구청장은 다음달 9일 또는 그 이전에 정식으로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구청장은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 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라면서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라면서 “특히 부동산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남은 민선7기 서초구정은 천정욱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보궐선거는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201조 특례규정에 따라 구청장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