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성료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성료
  • 정수희
  • 승인 2021.11.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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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철저한 방역관리 속 위로와 활기 전해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행사인 ‘황포돛배 입항재현’ 무대에서 새우젓을 검수하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행사인 ‘황포돛배 입항재현’ 무대에서 새우젓을 검수하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나루의 번성했던 옛 모습을 재현하며, 마포나루에 실어 나르던 유명산지 새우젓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서울의 대표축제인 ‘제14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재홍)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11월1일부터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구는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에게는 위로와 즐거움을, 침체된 전통시장과 문화예술계에는 희망과 활기를 전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5일부터 3일간 열린 음악회는 관람객을 백신접종 완료자 중 사전 신청 인원으로만 관리하는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안전하게 공연 관람이 진행됨으로써 마포구민이 새롭게 시작된 일상을 맞이하는 격려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황포돛배 입항재현 무대공연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음악회, 걷기대회, 온라인 새우젓 판매장터 및 관내 전통시장 2곳에서의 새우젓 현장판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5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음악회는 축제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구민을 위해 마포구 유튜브 채널 ‘my Mapo’로도 생중계됐다.

첫날 황포돛배 입항재현 무대공연을 포함한 ‘마포나루 힐링콘서트’, 둘째 날 ‘딜라이브와 함께하는 착한콘서트’, 마지막 날 ‘마포M클래식’ 영상의 누적 조회 수가 총 4200여명을 기록(11월7일 기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 마포TV를 통해 생중계된 것까지 포함하면 5600여명이 온라인으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즐겼다. 

5일과 6일 양일간 경의선숲길에서 열린 ‘소상공인 응원 건강 걷기대회’ 역시 백신접종 완료자 중 사전 신청한 마포구민 200명(하루 100명씩)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한편 전국의 12개 업소가 참여한 가운데 1일부터 7일까지 국내산 유명산지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 ‘온라인 새우젓 판매장터’는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어, 온라인 판매기간을 11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축제기간인 5일부터 7일 사이에는 아현시장과 마포·공덕시장에서 유명산지 새우젓의 현장판매가 이뤄짐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전통시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이전과 달리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새로운 형식으로 개최됐다. 참여자 분들이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3일 동안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된 것을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에게 오랜만에 일상의 즐거움을 안겨드린 기회가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도농 상생과 구민 화합의 장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