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중랑구,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 이윤수
  • 승인 2021.11.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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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중랑구 제공)
15일 오후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중랑구 제공)

[시정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5일 오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사회의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중랑경찰서,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중랑구의사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중랑지회 등 14개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했다.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협력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구는 올해 3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고위험 음주 및 음주폐해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주는 중독을 일으키는 약물 중 유해성이 1위이며, 특히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미치는 피해가 압도적이다. 
 
중랑구민의 음주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 15위로 높지 않으나, 음주자의 높은 알코올소비 수준이 문제로 제기됐다. 또한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건강지표인 우울증상 유병률, 간질환 사망률 등이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민관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졌다.
 
△중랑구의사회, 중랑구치과의사회 등 의료기관에서는 고위험음주군을 선별하고 상담하며 치료를 통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코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강화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건강한 음주문화를 조성하도록 주민밀착형 활동 등을 펼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음주로 인한 질병과 사고를 감소시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구는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술자리가 늘어나고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과음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건강한 음주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함께 펼친다. 중랑구 보건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중랑지회에서는 연말연시 늘어나는 술자리를 ‘만취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민관협의체는 정기적으로 연 2회 함께 모여 실행방안과 효과 등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해 실무추진단을 별도로 구성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중랑구 음주환경·문화개선협의체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의 음주문화를 건전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음주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