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버스정류장에 엉뜨의자 놔드렸어요”
동대문구, “버스정류장에 엉뜨의자 놔드렸어요”
  • 정수희
  • 승인 2021.11.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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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의자’ 80개 추가 설치, 오전 5시~오후 11시 운영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1일 버스정류소 승차대에 설치된 온열의자를 점검하던 중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1일 버스정류소 승차대에 설치된 온열의자를 점검하던 중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가로변 버스정류장 80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이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온열의자 설치에는 구가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구비 2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현재 새로 설치된 80개의 온열의자와 기존에 설치됐던 온열의자 20개소를 더해 총 100개의 온열의자가 있으며,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4번째에 해당한다.

온열의자는 외부온도 18도 미만 시 가동되고, 40도까지 온열이 공급돼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 운영시간은 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구는 이후 온열의자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조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 승차대가 있는 모든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한파를 대비해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점검에 나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에 설치된 온열의자가 버스 이용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