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우리동네키움센터 확대…“보편적 돌봄 실현”
마포구, 우리동네키움센터 확대…“보편적 돌봄 실현”
  • 정수희
  • 승인 2021.11.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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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덕·아현·염리동 개소, 내년 서강·아현동 추진
마포구 6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염리동) 내부
마포구 6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염리동) 내부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방과 후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곳을 찾는 부모의 고민 해결을 위해 지역 곳곳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 구축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마포’를 만들겠다는 유 구청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달 염리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우리동네키움센터(염리동)가 문을 열면서, 마포구에는 올해만 공덕동, 아현동, 염리동에 총 3곳의 키움센터가 개소했다. 이에 따라 2018년 6월 성산2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구가 운영 중인 키움센터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방과 후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아동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관리자와 교사가 상주해 숙제지도, 놀이 활동, 문화·체육·예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맞벌이 가정 등 부모의 자녀 돌봄 걱정을 크게 덜어줘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에 개소한 염리동의 마포구 6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연면적 208㎡ 규모로, 정기 돌봄 기준 정원은 24명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학기 중에는 오전 10시~저녁 7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6시다. 이용료는 정기 돌봄은 월 5만원, 일시 돌봄은 일 2500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https://icar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 6월 개소한 4호점 ‘공덕동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공덕헤리지움(만리재로 96) 2·3층에 자리했다. 면적 332㎡, 정원 32명으로 마포구 지역 내 키움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구의 유일한 융합형 키움센터다. 융합형 키움센터는 아동보호와 놀이를 중점으로 하는 일반형 키움센터의 역할에 마을의 돌봄 자원과 연계한 급식 제공, 주·야간 및 주말 돌봄 공백 보완 등의 기능을 더한 것이다. 운영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고, 토요일에는 4시간 상시 운영하며, 급식비도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구는 내년 1월 서강동 우리동네키움센터(125㎡)에 이어, 6월 아현동 우리동네키움센터(163㎡) 설치를 추진 중이다.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마을 아이 돌봄을 목표로 키움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돌봄 시설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돌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