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인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
관악구, 1인가구 맞춤형 지원정책 추진
  • 김응구
  • 승인 2021.11.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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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224억원 투입
4대 분야 40개 사업 선정
지난달 28일 열린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지난달 28일 열린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 수립 최종보고회’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인 가구를 위해 2024년까지 224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24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區)는 이를 위해 4대 분야 40개 사업을 선정했다. △주거·일자리 △안전 △건강·돌봄 △사회적관계망 형성 등 네 분야의 40개 사업을 16개 관련 부서와 함께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구는 △AI·VR 면접체험관 △청년취업멘토링·토크콘서트 △관악청년청 △청년 1인가구 커뮤니티 교실 등 청년 특화 정책을 다수 마련했다. 특히, ‘청년 소상공인 한끼나눔 지역상생 프로젝트’는 청년 소상공인, 청년배달원, 취약계층의 1인 가구 모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1인 가구 정책의 중심이었던 취약계층, 중장년, 노년층을 위한 사업도 대폭 확대했다. △지역밀착형 1인가구 건강·복지지원 △중·장년 1인가구 밀키트 지원 △중·장년 1인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등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방범에 취약한 1인 가구 밀집지역은 생활안전 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전국 최초의 도심지역 ‘자율주행 기반 안심순찰 서비스’ 사업으로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1인 가구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일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으며, 내년 6월에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사업을 추진할 때 세부사업별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반기별로 사업추진현황과 실적을 점검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1인 가구의 불안 해소와 건강한 삶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 9월 기준 1인 가구(16만4000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27만6000가구)의 6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1인 가구가 많은 자치구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