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내년 예산 8275억원 ‘역대 최대’
강북구, 내년 예산 8275억원 ‘역대 최대’
  • 김응구
  • 승인 2021.11.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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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884억원 늘어
강북 미래설계 완성 목표
강북구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8275억원으로 편성했다. / 김응구
강북구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8275억원으로 편성했다. / 김응구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내년도 예산안을 827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884억원(12%)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24일 강북구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새로운 강북의 미래를 설계하고 구민과 함께 완성하겠다는 데 목표를 두고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區)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며, 구민과 약속한 역점사업 마무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예산안은 내달 20일 열리는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2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8174억원, 특별회계 101억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는 올해 7259억원 대비 12.6%(915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31억원 대비 23.0%(30억원) 감소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자체재원(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1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억원 증가했으며, 국시비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전년 대비 711억원 늘어 6232억원 등이 반영됐다.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 예산이 442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일반공공행정 833억원, 환경 561억원, 보건 253억원 순으로 편성했다.

전체 예산의 53%를 차지하는 복지 분야 예산 중 기초생활보장 지원 사업에 996억4000만원이 배정된다. 신규사업인 ‘강북50플러스센터’ 건립·운영에 22억원을 지원해, 장년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인생을 재설계하도록 돕는다. 또 영아수당, 보훈예우수당, 공공형 실내놀이터와 시각장애인 쉼터 조성·운영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깨끗한 강북을 만드는 환경 분야에는 561억원을 투입한다. 우이령공원 조성 101억원, 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공사 20억원을 비롯해 청결강북 사업과 담배꽁초 수거보상금 지급 등에 예산을 반영한다.

문화관광 분야에는 208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 우이아트센터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건립, 4·19혁명 국민문화제 추진 등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시설 조성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 24억5000만원을 활용한다. 강북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지역상권 활성화 및 특화거리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 사업비는 95억4000만원이다. 이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교육경비 보조사업, 미래진로교육과정 등 아동·청소년이 꿈을 펼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에 쓰인다.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 등에는 111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하천시설물 정비,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등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예산은 29억4000만원이다.

이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833억원, 국가예방접종 사업 등을 수행하는 보건 분야에 253억6000만원, 노해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공사와 마을주차장 건설 목적으로 사용하는 교통·물류 분야에는 120억3000만원을 반영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22년 예산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구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예산확정 후에도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집행으로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