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대통령후보, 국가장래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사설 / 대통령후보, 국가장래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21.11.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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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20대 대통령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 물결로 김동연 후보 등 대선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 자신이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국민들을 설득하고 내년 3월9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으로 세계경제가 쉽게 회복하지 못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물류 대란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의 발발 가능성까지 복합적으로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진핑 신시대를 맞은 중국은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내세우며 주변국을 힘으로 누르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는 등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엄중한 시기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선거라 할 수 있다. 표 계산만으로 주변국을 자극하며 국익을 해쳐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특히 대통령이란 자리는 우리나라 최고법인 헌법 제66조 ①‘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고 명시된 국가의 최고지도자로서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이렇듯 대통령이란 직책은 당리당략에 따른 이익을 도모하는 자리가 아니며 더구나 개인의 사욕이나 명예를 위한 자리도 더더욱 아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최고지도자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험난한 국제정세의 요동치는 파고 속에 번영과 안정의 기반위에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견인해야만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이러한 자리에 걸맞게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국가를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과 비전, 철학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상대 후보와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을 설득해 선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국가장래를 위한 미래 비전의 제시보다는 과거 문제만을 확대재생산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이런 후보에게 과연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정책과 비전에 전념하기에도 부족한 작금의 시간에 상대방 흠집 내기나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만 골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야 후보 모두가 정정당당하고 후회 없는 비전과 정책으로 이번 선거전을 치러야 한다.

유권자들도 5년 후 자신의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으려면 출마를 선언한 대통령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자질과 도덕성 등을 꼼꼼히 따져 이념과 세대, 지역을 떠나 진정 어느 후보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겨야만 국민과 대한민국을 번영시킬 적임자인지를 신중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