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네슈퍼 ‘스마트슈퍼’로 확 바꾼다
관악구, 동네슈퍼 ‘스마트슈퍼’로 확 바꾼다
  • 김응구
  • 승인 2021.1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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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로 심야고객 편의성 높여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 기대
관악구의 한 동네슈퍼를 스마트슈퍼로 탈바꿈시킨 모습. / 관악구청 제공
관악구의 한 동네슈퍼를 스마트슈퍼로 탈바꿈시킨 모습.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의 동네슈퍼들이 ‘스마트슈퍼’로 탈바꿈한다.

25일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의 ‘스마트슈퍼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확보한 사업비 1억800만원으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동네슈퍼가 최근의 비대면·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스마트기술, 무인(無人)점포 도입 등을 추진하도록 소상공인공단과 지자체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점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슈퍼의 표준모델은 출입 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주류판매 잠금장치, LED(발광다이오드) 간판, 폐쇄회로TV(CCTV) 등이다. 설치비용은 점포당 총 900만원(부가세별도)이며, 점주가 원하면 언제든지 무인 운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소요비용의 50%는 국비, 지자체는 최소 20% 이상을 지원해 점주가 대략 30%를 부담해야 했지만, 관악구는 구비(區費) 최대지원 비율인 50%를 지원해 점주의 부담을 부가가치세 해당 금액으로 최소화했다.

지난 4월 공고로 모두 19개 점포를 최종 선정했으며, 7월에는 관악구·소상공인공단과 각 지원점포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19개 점포 중 자부담 비용을 최종 납부한 12곳을 대상으로 스마트슈퍼 기기·설비 구축과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관악구는 계속해서 동네슈퍼를 스마트슈퍼로 전환해 심야 시간대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높이고, 아울러 열악한 영업환경을 개선해 점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와 연계해 스마트슈퍼를 찾는 고객 수를 증가시켜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펼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