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제11회 효창원 7위 선열 숭모제
용산구, 제11회 효창원 7위 선열 숭모제
  • 정수희
  • 승인 2021.1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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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구청장, 초헌관으로 참석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23일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열린 ‘7위선열 숭모제’에 초헌관(제례 시 첫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참석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23일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열린 ‘7위선열 숭모제’에 초헌관(제례 시 첫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참석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 76주년을 맞아 효창공원(효창원로 177-18, 사적 제330호) 의열사에서 ‘7위 선열 숭모제’를 개최했다.

7위 선열 숭모제는 효창공원에 묻힌 7위 애국선열(김구,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합설(合設) 제례다.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회장 이종래)가 행사를 11년째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국민의례, 인사말, 7위 선열 약사보고, 숭모(추모)사, 본전 제례, 헌화·분향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이종래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장, 지역 주민 등이 자리했다.

제례는 △강신례(신을 모시는 의례) △참신례(제관이 제사에 참석하는 의례) △초헌례(첫번째 잔을 드리는 의례) △아현례(두번째 잔을 드리는 의례) △종헌례(마지막 잔을 드리는 의례) △유식례(음식을 권하는 의례) △사신례(인사하는 의례) △분축례(축문과 폐백을 태움) 순으로 진행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임시정부 환국 76주년을 맞아 효창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치렀다”며, “앞으로도 7위선열기념사업회와 함께 애국선열 분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창공원은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해방 후 백범 선생이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3의사(義士) 유해와 임정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의 유해를 이곳에 모셨다. 안중근 의사 허묘(墟墓)도 함께 설치했다. 김구 선생 또한 1949년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1989년 효창공원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했다. 이듬해 준공된 의열사는 7위 선열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구는 2016년부터 의열사를 일반에 상시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