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승 법사, 미래 한국 불교를 이끌 선봉장”
“군승 법사, 미래 한국 불교를 이끌 선봉장”
  • 김응구
  • 승인 2021.12.01 09:40
  • 댓글 0

군종특별교구, 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법당인 원광사에서 제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 김응구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법당인 원광사에서 제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 김응구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일스님)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법당인 원광사에서 제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는 군승(軍僧) 파송·군포교 53주년을 맞아 군승들의 사명감을 높이고, 특히 육·해·공군 포교 현장의 군승법사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순직 군승 합동추모제’를 봉행했다. 이어진 기념법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불교 신행단체 임원 대표로 참석범위를 제한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 군종교구장 선일스님과 초대교구장 일면스님, 2대교구장 자광스님, 4대교구장 혜자스님, 예비역 법사단장 법일스님, 국군불교총신도회 사무총장 이경구 장군, 예비역불자회장 박대섭 장군, 현역 중령 이상 선임군승, 그리고 ㈔한국언론사협회 주동담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선 5대교구장 선일스님이 4대교구장 혜자스님으로부터 군종교구기(旗)를 이양 받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7월 봉행하지 못한 ‘제5대 군종교구 출범 선포식’을 겸한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대신해 범해스님이 대독한 법어(法語)에선 “모든 군승과 군종교구 구성원은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당면과제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변화를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것”이라며, “그 선봉에 군종교구의 원력으로 지난달 개관한 계룡대 교육관에 이어 한창 건립중인 군불교 총본산 호국 홍제사 불사의 원만한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종교구장 선일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이곳의 현역 군승 법사님들이 미래의 한국 불교를 이끌어갈 선봉장”이라며 “다 같이 전·후방에서 고생하시는 법사님들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사협회 주동담 회장이 제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응구
㈔한국언론사협회 주동담 회장이 제53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응구

한국언론사협회 주동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육·해·공군 청년 불자들의 요람인 군법당에서 군법사님들이 포교를 위해 불철주야 용맹정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군불교의 불법(佛法)을 알리는 법사님들과 불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법회에선 ‘올해의 군승상’ 표창식도 열렸다. 총무원장상에는 공군 계룡대근지단 진흥 정연호 법사, 포교원장상에는 육군 부사관학교 여범 박상민 법사와 해군 재경대대 용관 정호윤 법사, 군종교구장상에는 육군 53사단 희원 배희열 법사, 육군 15사단 현법 김현욱 법사, 육군 11사단 포병여단 강재 김형우 법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가수 장미화와 김흥국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