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동네가게 변신, 지역경제 활성화
은평 동네가게 변신, 지역경제 활성화
  • 문명혜
  • 승인 2021.1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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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소상공인 매출증대, 예술가 소득 보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구립 은빛나래 어린이집 성금 전달식’에서 박수를 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구립 은빛나래 어린이집 성금 전달식’에서 박수를 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동네가게들이 변신하면서 지역문화가 바뀌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대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업무경험과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이 그것이다.

‘아트테리어’는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예술가들이 소상공인 점포 인테리어, 리모델링, 브랜드 개발 등을 맞춤형으로 바꿔 주는 프로젝트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시 공모에서 확보한 1억5000만원과 은평구 예산 78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2800만원의 사업비로 관내 60개 점포와 지역예술가 23명을 연결해 진행 중이다.

작년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은 불광천을 거점으로 41개 점포를 지원했으며, 네이버에서 ‘은평 아트테리어’를 검색하면 불광천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참여 가게의 전 후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사업은 은평구의 자연환경과 전통시장을 잇는 골목 내에 위치한 가게를 선정했다.

북한산 입구에서 연서시장, 편백나무 숲에서 대림시장을 잇는 작은 가게들이 한창 변화 중이다.

특히 구가 새롭게 조성 중인 신사2동의 (가칭) 새로운길 내 가게의 변화는 기대되는 바 크다.

아트테리어 사업은 동네가게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불광천변 한 카페 주인은 “코로나19를 맞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벽면 페인팅 등으로 외형이 변하니 매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손님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아트테리어를 담당하는 지역예술가는 1인당 3~4개의 점포를 맡아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예술가로 참여한 한 작가는 “작년 한 호프집의 네온사인과 메뉴판 등을 만들어 드렸는데 얼마전 30~40대 젊은층의 손님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람이 크다”면서 2년 연속 지역예술가로 참여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지역예술가로 참여한 작가들은 활동비 이외에도 자신들의 이력을 만드는 경험을 쌓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 시기에 동네가게에는 희망을 주고 취업난에 힘든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기회를 가져단 준 사업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동네 가게 변신이 우리 지역경제와 문화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