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보행 환경 개선 작업 활발
마포구, 보행 환경 개선 작업 활발
  • 정수희
  • 승인 2021.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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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도 맞은편 보도확장, 성미다리 새 단장
홍제천 보행데크 설치 전(좌측), 후(우측)
홍제천 보행데크 설치 전(좌측), 후(우측)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성미다리 강재 도장’, ‘홍제천 보행데크 설치’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정비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구가 ‘홍제천 보행데크’ 설치를 완료한 구간은 마포중앙도서관(성산로 128) 맞은편 보도다. 이 지역은 버스정류소가 인접해 있고 성산1동과 성산2동을 이어주는 성산다리가 있어 도서관을 찾는 방문객을 비롯해 주변 주민의 통행이 많았다.

그러나 보도가 노후화됨에 따라 바닥이 평탄하지 않고 가로수 등의 지장물로 보행로의 폭이 1m 정도에 불과해 이용 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더욱이 보행기 등 보조도구를 이용해야 하는 교통약자의 경우에는 안전사고의 우려도 많았다.

이에 구는 이 구간의 보행 환경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 보행로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조사를 마친 구는 보도의 가로수를 그대로 두면서 보도 폭을 확보하고자 인접한 홍제천 사면에 길이 70m, 폭 1.5m의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또한 근처에 보행자 대기 공간을 조성하고 노후 보도 재포장 정비도 함께 실시해 지난 11월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이번 보행로 확장에는 하천 사면을 활용한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보도확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구는 월드컵경기장 앞에 위치한 성미다리 개선 공사도 마쳤다. 2001년 설치된 성미다리는 월드컵경기장역과 성산동 시영아파트를 이어주는 다리로 지난 2012년 도장 공사 이후 시설물이 노후화돼 교량의 외부 도장이 벗겨지는 등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

구는 지난 10월 2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성미다리의 강재 도장 공사(도장 면적 1426㎡)에 들어가 11월 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강재 도장 공사로 성미다리의 내구성이 향상됐다”며, “새 단장을 마친 성미다리는 인근 불광천과 어우러지는 자연 속 보행통로로 다시 태어났다”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성공적으로 정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적극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교통약자와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