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어린이·여성 귀갓길 좀 더 안전해져
동작구, 어린이·여성 귀갓길 좀 더 안전해져
  • 김응구
  • 승인 2021.1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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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거울길’ ‘틈새공간 안전길’ 설치완료
공공주택 현관문에 설치한 미러시트. / 동작구청 제공
공공주택 현관문에 설치한 미러시트. / 동작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한 ‘여성안심거울길’ 두 곳과 ‘틈새공간 안전길’ 한 곳의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나 여성 등 범죄 취약계층의 귀갓길이 좀 더 안전해질 전망이다.

15일 동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원룸과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의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권을 확보하는 여성친화도시를 실현하고자 마련했다.

선정 대상지는 동주민센터와 동작경찰서로부터 추천받은 후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의 현장답사로 최종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의 모니터링 의견도 수렴했다.

동작구는 2014년 상도4동을 시작으로 상도1동, 사당1동 등 올해까지 관내 15곳에 여성안심거울길을 조성했다.

여성안심거울길은 공동주택 출입문과 주차장 내에 미러시트, 아크릴거울 등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보행자가 현관문을 출입할 때 시선 뒤에 있는 범죄자 얼굴을 볼 수 있게 노출해 범죄심리 및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 여성안심거울길 입구 노면에는 ‘동작구안심거울길’ 표시를 한다.

틈새공간 안전길은 골목길이 좁고 조도(照度)가 낮은 보안 취약지역에 조성한다. 지면에 부착하는 태양광 충전식 조명장치인 ‘솔라표지병’을 설치해 낮에는 태양빛을 저장하고 밤이 되면 빛을 내 어두운 골목길을 밝힌다.

지난해 상도3동을 시작으로 올해 대방동 등 두 곳에 틈새공간 안전길을 조성했다. 대방동 틈새공간 안전길은 도로 상태와 그늘 영역이 많아 배터리 타입의 표지병으로 설치했다.

동작구는 내년 상·하반기에 여성안심거울길과 틈새공간 안전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옥 동작구 보육여성과장은 “범죄 발생률이 높은 어두운 골목길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한 미러시트와 표지병을 설치하면 범죄심리를 사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체감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