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급격한 노년인구의 증가에 따른 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노화에 따른 기능장애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남성호르몬 치료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갱년기하면 으레 여성을 떠올리기 때문에 남성갱년기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쉽게 다가오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갱년기 환자에게 있어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남자들의 고속도로에서의 질주본능, 축구 등 운동경기에서의 승부욕, 밤의 네온사인을 따라 쫓아다니고, 치고 받는 육박전을 하고, 게임을 하더라도 총싸움을 하고,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체를 키우고, 바람을 피우거나 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의 레벨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호르몬 치료 여부는 성욕감소 또는 발기력 저하 등 임상증상과 진찰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정상인 경우의 남성 호르몬 치료는 고환의 위축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즉, 남성갱년기의 임상적인 증상과 함께 혈액내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저하가 된 경우에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의 대부분은 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에서 90%는 비활동적으로 순환한다. 약 10%의 자유 테스토스테론이 활동하면서 생식능력과 파워를 심어줌으로서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만들고 여성을 유혹하는 이차적 성징을 형성하게 한다. 이러한 자유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질수록 수염이 풍성해지고 어깨와 가슴이 탄탄해지고 음낭 및 음경이 커지게 된다.

현재 사용가능한 테스토스테론 또는 테스토스테론 유도체는 경구제, 주사제, 구강제, 피부경유제, 피부밑 조직 삽입물 등이 있다.

각 제재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알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 경구용 약물

Methyl testosterone, fluoxymesterone 성분은 간독성으로 장기투여에 제한이 있다. Mesterolone 성분은 간독성은 덜 하지만 혈중 남성호르몬 레벨을 생리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Testosterone undecanoate 성분(상품명; 안드리올테스토캡스)은 림프절을 통해 흡수되므로 간독성이 낮고 비교적 생리적 수준을 유지하므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다.

2) 주사제

Testosterone propionate은 초창기에 개발된 성분으로 반감기가 19시간으로 2~3일 간격으로주사해야 하므로 장기치료에 부적합하다.

Testosterone esters 성분(상품명; 에나스테론)은 2~3주 간격으로 주사를 하며 근력, 성기능, 감정의 변화를 보이는 요요현상이 심한 단점이 있지만 치료비용이 비싸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Testosterone undecanoate 성분(상품명;네비도) 은 현재까지 개발된 주사제 중에서는 투여간격이 10~14주로 가장 길고, 요요현상이 적어서 많이 사용된다.

3) 피부경유제

간에서 파괴되는 현상을 막고, 생리적 변동과 가장 유사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피부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비점막 스프레이 형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4) 피부밑 조직 삽입물

Crystal testosterone이 들어있는 알약을 하복부 지방층에 삽입을 한다. 작용 기간은 4~6개월이다. 도중에 중단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므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는 상기와 같이 4 종류가 있으며, 신체적인 특징과 경제적인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높은 남자가 더 남성다운 것은 어깨와 가슴이 넓고 배가 들어간 삼각형 몸매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두툼한 뱃살을 가진 남성은 매력적인 면에서는 일차적으로 탈락이므로 과식과 운동부족을 경계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면 성욕이 증가하고 발기력이 강해지지만 꼭 성공적인 성관계를 하지는 않는다. 성관계는 남성호르몬 외에도 스트레스, 배우자와의 공감능력, 직장 및 경제적인 관게 등이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성갱년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스토스테론 레벨이 정상을 벗어나서 과다하게 유지되는 것을 피하고, 생리적 상태와 가장 비슷하게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다. 남성 갱년기 증상만이 아니라 노화가 건강에 미치는 전반적인 면을 고려하여 성공적인 노화과정을 거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