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내년도 예산 9056억원 확정
관악구, 내년도 예산 9056억원 확정
  • 김응구
  • 승인 2021.1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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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3.9% 늘어
박준희 관악구청장 / 관악구청 제공
박준희 관악구청장 / 관악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관악구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도 본예산을 9056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1103억5000만원(13.9%)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8876억7000만원, 특별회계 179억8000만원이다.

관악구는 내년 예산을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빠른 일상회복을 위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또 사회안전망 강화, 주민 편의시설 확대 등 구민 행복지수 향상에 중점을 뒀다.

먼저, 경제·일자리 분야는 올해 대비 89% 이상 집중투자한다.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5억원) △생활권역별 대표상권 조성사업(2억1600만원) △제로페이 및 지역화폐 운영(24억8500만 원)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6억3300만원) △소상공인·벤처기업 등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33억원) 등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속가능한 힘과 활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 사업(47억8700만원)을 통해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민안심 일자리나 지역방역 일자리 등 국·시·구 일자리 사업도 추진해 구민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악S밸리’ 창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 △관악S밸리 창업지원시설 조성(20억6800만원) △벤처·창업기업 기술 컨설팅 지원금(1억원) △창업 생태계 구축(2억8000만원)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사업(5억700만원)에 집중투자해 강한 경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건위생 분야는 총 271억원으로 올해 대비 75% 증액 편성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비(83억6000만원)를 비롯해 선별진료소 운영(27억6100만원) 등으로 구민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또 재난관리기금(9억400만원)을 활용한 다중이용시설의 방역관리도 촘촘하게 진행한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과 생활거점 곳곳의 불편 요소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노후 골목길 정비공사를 포함한 도로 유지보수(53억6400만원) △상도근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건설(30억100만원) △행운동 제1공영주차장 증축(38억원)사업 등 도로·교통 분야에 총 441억원을 투입한다.

또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 지원(8억5400만원), △하수시설물 확충 정비(35억3700만원) △공원, 가로 및 녹지대 정비(17억9400만원) △별빛내린천 생태하천 유지관리(13억4000만원) 등 지역개발 분야에 276억원을 투입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복지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 총예산의 55.3%인 5009억원을 확정해 사회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고, 청소 분야 442억원, 문화·체육 분야 227억원, 교육 분야 150억원을 투입해 구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는 특히 지난 9월 기준 1인 가구(16만4000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27만6000가구)의 6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직접 지원 사업 40개를 선정, 7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예산이 관악구 곳곳에 신속하게 투입돼 삶의 질 향상이 체감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 대응 최전방에서 힘쓰고 있는 구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