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문앞에 설치된 컨테이너 건축물 황당”
“어린이집 문앞에 설치된 컨테이너 건축물 황당”
  • 이승열
  • 승인 2021.1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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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구정질문 실시… 8명 의원 출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지난 9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10일 제4차 본회의에서 서양호 구청장의 답변을 들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조영훈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화묵 의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에 설치된 컨테이너 건축물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은 35명 정원에 현원 30명인 영아전담어린이집이며 아파트에서 기부채납 받은 부지에 지상 1층으로 건립됐다”라며 “그런데 최근 무허가 컨테이너 건축물이 어린이집 앞을 가로막은 채 설치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내에서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과 교사 간 상호작용, 원아들의 활동 등 모든 것을 살펴야 한다”면서 “그런데 남산타운어린이집 원장은 별도 건물에서 있으면서도 CCTV로 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 불법건축물을 당장 철거하라고 구청 주무부서에 요청했으나, 주무부서에서는 허가서를 내주고 버젓이 합법화했다”라며 구청장에게 관련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서양호 구청장은 “남산타운어린이집은 공간이 매우 협소해 학부모들의 민원과 개선요구가 있었고, 학부모간담회를 거쳐 2층 도서관까지 어린이집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컨테이너는 어린이집 확장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건축법상 적법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 구청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원장이 안에서 근무하며 원아 및 학부모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회의는 밖에서 하더라도 근무는 상시적으로 안에서 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행선 의원은 동정부사업에 대한 구청장의 평가와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물었다. 윤판오 의원은 우리동네관리사무소를 현재 운영하지 않는 동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승용 의원은 중구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심형 빌딩학교를 제안했다. 박영한 의원은 현재 영양더하기 사업으로 변경된 어르신 공로수당을 다시 확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의원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 계획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및 장애인복지관 설립 계획을 물었다. 고문식 의원은 동별 관변단체에서 서울메이커스파크 축하 현수막을 게시한 데 구청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길기영 의원은 구청 공무원의 질병휴직이 늘어나는 이유와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의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