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 착공
국내 최초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 착공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7.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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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1일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지방산업단지에서 이춘희 차관을 비롯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사업용 운전자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체험연구센터는 자가용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6배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등의 운전자에게 기존의 이론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체험중심교육으로 전환·시행하게 됐다.
이번 체험연구센터 건립은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사장 박남훈)이 주관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운전자 체험교육장인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는 총 공사비 258억 원을 투입 상주시 청리면 30만㎡ 부지에 7개의 체험시설로 조성될 계획인데 2009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선진국형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속주행, 제동훈련, 위험회피 등 각 실기체험코스는 실제 도로현장 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발생과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특히 교통안전에 취약한 빗길이나 눈길 등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3차원 영상에 의한 가상 안전운전체험이 가능토록 개발된 운전시뮬레이터 등 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춘 실내체험교육장도 마련된다. 안전운전 체험연구센터는 일본, 프랑스, 독일,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체험교육이 활성화된 일본의 교통안전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무려 58%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04년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총 14조 2,169억원이며 그중 약 10%가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비용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체험연구센터가 건립·운영되면 연간 약 3만5000명의 버스·택시·화물자동차 등의 운전자에게 첨단기법에 의한 체험교육 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