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글퍼지는데 성욕 감퇴와 발기력 저하까지 덤으로 따라오는 갱년기는 남자를 의기소침하고 우울하게 만든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간질환 등이 원인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남성갱년기를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한다.

1) 토마토

빨간 영양제라고 하는 토마토는 리코펜이 풍부하다. 이것은 토마토를 붉게 하는 물질이며,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유리된 분자의 공격에 의해 생성되는 암세포의 형성을 억제하며, 자연 화학 치료제로 작용한다. 날 것 보다는 올리브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것이 영양소 흡수에 훨씬 효과적이다.

2) 굴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 굴은 고단백 영양 만점의 해산물이다. 카사노바와 나폴레옹은 식사때마다 빼놓지 않고 굴을 먹었다고 한다.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피부색이 맑아져서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라는 속담도 있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고, 이것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기능을 강화시키고 정자의 수를 증가시켜준다.

3) 견과류

정크푸드에 많은 포화지방산을 피하고, 단일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견과류를 즐겨라. 탄소 수가 20개인 필수 지방산이 산화되어 생체에서 합성되는 에이코사노이드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심혈관의 기능개선에 도움을 준다.

4) 고등어

갱년기에 들어서면 골밀도가 감소되는데 등푸른 생선 고등어에는 비타민 D와 오메가 3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의 혈중 수치를 높여서 칼슘 흡수와 남성호르몬 분비도 촉진시킨다. 오메가 3는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불면증을 완화시키고 우울증을 개선시킨다.

5) 콩

모든 기초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는 식물성 식품이 바로 콩이다. 콩 속에 많은 다이제닌과 제니스테인은 이소플라본의 일종으로 발효 과정 중에 생성되는 대사물질이다. 갱년기 장애를 개선시킬 뿐 아니라 항암작용과 이미 있는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한다.

6) 브로컬리

철분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브로컬리에는 크롬 또한 풍부하다.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균형을 잃은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7)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과 셀레늄이 풍부하다.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은 각종 실험에서 증명되었다. 중금속을 중화시켜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고 지방, 알콜, 니코틴, 마약류의 해독작용을 한다.

8) 시금치

중앙아시아에 재배되었던 시금치는 동양에서는 추위에 강하여 가을과 겨울에 수확하며 3대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과 마그네슘,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여 뼈의 균형을 맞춘다. 규칙적인 심장박동을 유지하고, 혈액의 응고, 골다공증, 만성피로, 당뇨병을 예방한다.

9) 레드와인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프로안토시아니딘 등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이것은 혈관을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과 순환기계통의 질병과 감염질환을 예방한다.

10) 은행나무 잎 추출물

은행추출물은 순환기계통 장애가 있을 때 복용하는데 , 이는 은행추출물이 뇌에서 여러 생식기관까지의 산소전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비뇨기과 학회지인 Journal of 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50명의 발기부전 남성이 9개월간 240mg의 은행을 복용한 결과, 발기능이 현저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건강하고 힘이 센 사람일지라도 시간이 흘러 나이 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세월을 슬기롭게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