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당고개공영주차장’ 거주자주차제로 재단장
노원구, ‘당고개공영주차장’ 거주자주차제로 재단장
  • 김응구
  • 승인 2022.0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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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면수 140면으로 늘려
출입구 위치 변경, 시설개선
노원구가 ‘당고개 아래 공영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지역으로 재단장했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가 ‘당고개 아래 공영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지역으로 재단장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당고개 아래 공영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지역으로 재단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고가하부 약 2968㎡ 부지에 121면으로 운영해온 당고개 아래 공영주차장은 오랜 기간 서울시가 운영하다가 상계6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의 요청으로 2020년 10월 폐쇄했다.

당고개역 주변은 노원구가 실시한 ‘2019년 주차실태 조사’에서 실제 주차 대수 대비 야간 주차장확보율이 85.9%였을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곳이었다. 그나마 있던 주차장이 폐쇄되면서 주차난은 더욱 가중됐다. 특히, 폐쇄 구역에 쓰레기 무단 투기가 늘면서 지역주민들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노원구가 이 주차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다. 그 결과 서울시, 상계5구역·6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주차장 재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구(區)는 먼저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입구의 위치를 변경했다. 해당 지점이 Y자형 도로에 있어 보행자와 차량의 접촉사고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 시설 개선을 위해 주차차단기 2개, 보안등 14개, 폐쇄회로TV(CCTV) 14대, 주차방지턱(카스토퍼) 254개, 경계펜스(높이 1.5m, 둘레 320m)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주차구획선 도색도 했다.

노원구는 이 주차장을 총 140면으로 구성하고, 주차난 해소와 주차비 부담완화를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한다. 특히, 주·야간 배정으로 주차 면수 140면보다 많은 수의 차량을 주차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고개 아래 공영주차장 재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거주자우선주차제로 운영하면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접근을 통해 주차난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지역 맞춤형 전략을 통한 거주지 주차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3대 전략인 ‘넉넉한 주차공간 마련’, ‘함께 나누는 주차문화 안착’,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환경 구축’을 중심으로 세부사업들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