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과 지방행정, 지방의정
대선정국과 지방행정, 지방의정
  • 시정일보
  • 승인 2007.08.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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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수레바퀴는 지금 이순간도 쉴새없이 구르며 어느덧 제 17대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따라서 나라전체가 대선정국으로 돌입하며, 각 정당에서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갖가지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ㆍ야를 막론하고 상호 상상을 초월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기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인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지방행정과 지방의정 또한 쉬지 않고 움직이며 주민의 복리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대선정국과 맞물린 지방 의원들의 발로가 지방행정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전국 각지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물론 세상만사가 인지상정이라고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본연의 임무인 주민을 위한 지방의정을 외면한 채 대선정국에만 몰두하고 있는 일부 지방의원들의 행태는 자칫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시키는 결과로 귀결된다면 이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를 외면하는 것이라는 중론이다.
따라서 무슨 일이든지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자신의 입지를 생각하는 지혜와 슬기가 지방의회 의원들이 다시한번 깨달아야 하는 덕목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신의 소속 정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선에 대한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겠지만 지역과 주민의 대표자라는 위치를 망각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나라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대선은 가장 큰 이슈임에 틀림없는 것이지만 대선에 올인하다보면 일상의 생활에 리듬이 와해되는 이율배반이 발생한다는 사실 또한 우리 모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다.
따라서 대선정국, 지방행정과 지방의정은 평행선처럼 끝없이 이어져야 하며 이의 완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는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주민의 대표자 역할에 가일층 매진하여야 하겠다. 특히 언제나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는 것처럼 일부 몰지각하고 함량미달인 사람들이 민심을 이완시키는 것처럼 지방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른바 정치공무원(?)들은 자신들의 발로가 지방행정에 미칠 파장을 감안하여 은인자중 하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제 17대 대선에서 어떤 인물이 승리할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세월의 수레바퀴와 지방행정과 지방의정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사실을 지방행정과 지방의정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명심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