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 한다
설 연휴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 한다
  • 이승열
  • 승인 2022.0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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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발표…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 증회도 미실시
터미널·지하철역사·버스정류소 등 방역강화에 집중… 마스크 미착용 단속
심야버스 노선도 (서울시 제공)
심야버스 노선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명절 교통대책은 예년의 대중교통 증차 위주에서 벗어나, 방역대책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시는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했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 증회 운행을 이번 설에는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이는 20일부터 2월2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정부의 설 특별방역대책에 발맞춘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로, 예년 설 명절보다 통행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연휴기간 심야이동이 불가피한 귀성·귀경객을 위해 심야버스와 심야택시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며, 심야택시 승차거부에 대한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심야버스는 9개 노선 72대를 밤 11시10분부터 새벽 3시45분(차고지 출발기준)까지, 심야택시는 2527대를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각각 운영한다. 

시는 터미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에 대해 1일 3회 이상 집중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철도와 연계되는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고속버스와 연계되는 고속터미널역, 강변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공항과 연계되는 김포공항역 등 8곳은 소독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아울러,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한다. 또, 지하철 보안관이 특별순회하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지도·단속도 실시한다. 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지역과 횡단보도,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 심야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및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대중교통 방역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부 차원의 이동자제가 권고되는 만큼, 이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