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재난지원금 24억5천만원 전격 지급
동대문구, 재난지원금 24억5천만원 전격 지급
  • 정수희
  • 승인 2022.02.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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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 마을버스 업체 등 손실보상 사각지대 지원
동대문구청 전경
동대문구청 전경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10개 사업에 대해 총 24억50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전격 지급한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은 정부 및 서울시의 코로나19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를 발굴해 손실보상의 틈을 메우고자 추진됐으며, 설 연휴를 전후로 순차적인 지원이 이뤄진다고 구는 밝혔다.

특히, 청년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이번 재난지원금 재원 중 40%는 미취업 청년 취업 장려금으로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미취업 청년, 폐업 소상공인 등 총 5385명 재난지원금 지급

미취업 청년과 폐업 소상공인에게 각 50만원, 개인·법인 택시운수종사자에게 각 40만원을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 취업 장려금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폐업 소상공인 지원은 2020년 3월 이후 폐업 대상자 중 기존에 지원금을 지급받지 않은 자로 제한된다. 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우 관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타 시·도 거주자라도 회사 혹은 조합이 동대문구에 위치해 있으면 지원 대상자에 해당한다.  

△어린이집, 어르신 요양시설 등 총 600개 사업체 지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유치원에 각 100만원씩, 어르신 요양시설은 시설 규모에 따라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관내 마을버스 3개 업체는 코로나19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만큼 1000만원씩 지원하며,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개소당 50만원을 지원한다.

구는 오랜 기간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를 활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지원이 절실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수시로 발굴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