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현장서 유물 나와···보존가치 없어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현장서 유물 나와···보존가치 없어
  • 이윤수
  • 승인 2022.02.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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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공사 현장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공사 현장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최근 문화재 발굴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잠실진주아파트 사업지연 우려에 대해 총력을 다해 행정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공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지 내에 발굴조사가 완료된 곳이나 조사제외(문화재 미출토)구역에 대해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일반분양에 대해서는 문화재 발굴과 상관없이 분양심의 등의 진행을 통해 계획했던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조합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잠실진주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수혈 출토 유물
잠실진주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온 수혈 출토 유물

잠실진주아파트는 유적분포가능지역으로 작년 12월 참관조사를 실시했다. 삼국시대 유구가 확인 돼 조합에서 곧바로 전문업체를 선정해 올해 1월부터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사업구역(11만2558㎡) 내 18민700㎡ 에 대해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에 삼국시대 수혈(구덩이), 구상유구(주거지 도랑), 주혈(기둥구멍), 개배류(식기뚜껑) 등이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문화재 ‘보존’ 이상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잠실진주아파트는 작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건축심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행정총력을 다해 사업시행변경인가와 착공을 위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2021년 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문화재 발견으로 인해 주민들의 걱정과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우리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사와 분양 일정에 차질 없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박 구청장은 “우리구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문제를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며, 관내 추진되고 있는 모든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 등 정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