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103주년 3.1절을 맞아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글판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3.1운동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유관순 열사의 외침에 동참할 수 있는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라는 문구를 게시해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서울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공감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ㆍ게시되는 국경일ㆍ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일제 강점기에 3.1운동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을 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신 유관순 열사의 외침은 100여년이 넘은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 깊이 기억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열사 혼자만의 외로운 외침에 그치게 하지 않고, 모두의 외침으로 확산해 그 정신을 기리고자 서울꿈새김판 게시와 함께 SNS 참여 캠페인도 진행한다.

우선 서울시 대표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트위터)에서 2월25일부터 3월중 ‘손글씨 릴레이-#또하나의 유관순’을 진행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외침을 손글씨로 쓴 인증사진이나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고 게시물에 해시태그 ‘#또하나의유관순’, ‘#103주년삼일절’을 달면 된다. 소환기능(@+아이디)을 통해 캠페인을 이어 나갈 친구를 지목할 수도 있다.

또 서울꿈새김판 게시와 연계해 ‘나는 당당한 대한의 국민＿이다! 인증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꿈새김판 이미지속 빈 칸에 본인의 이름이나 아이디를 넣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인스타그램(instagram.com/seoul_official)에서 안내하고 있다.

최원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3.1운동은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늘 기억하고 지켜가야 할 소중한 역사”라면서 “3.1절하면 일상적으로 떠올리는 ‘대한독립만세’를 넘어 유관순 열사의 어록에 동참하는 색다른 시도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