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강력 비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강력 비난
  • 문명혜
  • 승인 2022.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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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복 위원장, “일본의 사죄없는 역사왜곡 지속 돼”
황규복 위원장
황규복 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황규복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민주당ㆍ구로3)이 최근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왜곡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황규복 위원장은 “사도광산이 일본인에게는 근현대사에서 산업국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역사적 산물일지 몰라도 이곳은 1000명 이상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 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착취 당한 곳”이라면서 “일본의 등재 추진은 인류 화합의 상징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의 상징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일본정부는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군함도 포함)’의 세계유산 등재시 조선인을 포함해 의지에 반해 동원된 피해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사죄없는 지속적인 역사왜곡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한ㆍ일간 역사바로세우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역사를 부정한 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면, 이제까지 사도광산의 역사적 가치 확대에 힘써 온 사람, 역사적 진실을 밝히려 싸워온 이들, 특히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존엄을 짓밟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의 부당성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