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안전관리대책 세워
동작구, 여름철 풍수해 대비 안전관리대책 세워
  • 김응구
  • 승인 2022.05.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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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지하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
지난 11일 오전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구청 실무부서 관계자와 동주민센터 수방 담당 직원들이 풍수해 대비 수방용 양수기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지난 11일 오전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구청 실무부서 관계자와 동주민센터 수방 담당 직원들이 풍수해 대비 수방용 양수기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 동작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풍수해 대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10월15일까지 5개월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해놓았다.

구(區)는 지난 13일 동작구청 지하 1층에 24시간 체제의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했다. 13개 반 92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이에 앞서 구는 3~4월 두 달간 관내 하천과 방재시설, 수해 취약 지역‧시설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전 점검을 펼쳤다. 이를 통해 하천 3곳, 빗물펌프장 6곳, 수문 13곳, 민간공사장 6곳, 사면(斜面)시설 106곳 등의 결함 부분을 점검하고 신속히 보강했다.

아울러 수해 취약 시설인 주차장, 지하보‧차도 등의 지하시설과 노후 건물 139곳도 함께 점검했다.

구는 지난 9일엔 주민피해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집중호우시 구 관할 도림천 수위의 급격한 상승에 대비해 동작소방서, 자율방재단과 함께 신대방역 하부 도림천에서 주민대피 훈련, 도림천 차단시설 운영, 고립자 인명구조훈련 등을 진행했다.

구는 특히 침수피해 발생 시 사용할 양수기 작동에 관한 현장실습 교육과 사용법 동영상 배포까지 마쳤다.

각 동(洞)에선 ‘빗물받이 관리책임제’를 통해 불법으로 설치된 덮개를 제거하고, 물막이 화단 등의 ‘방재시설물 책임담당제’도 실시해 수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이밖에 △침수 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시행 △도림천 순찰단 운영 △사당동 도로차수판 스마트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등으로도 안전사고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

김상훈 동작구 치수과장은 “올여름에도 주민, 협업부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떤 재난에도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풍수해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