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기본수칙
기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기본수칙
  • 시정일보
  • 승인 2022.05.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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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장 김무광(고양소방서 119구조대)
김무광 소방장
김무광 소방장

[시정일보 소방기고]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어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던 중 다리를 다치거나 심정지, 추락 사고 등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산악사고의 원인 중 조난 26.8%, 실족. 추락 23.2%, 개인질환 8.18%, 탈진. 탈수 6.6%로 조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등산 시 안전 수칙 및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리기 - 나 홀로 등산을 한다면 행선지를 알려주어 산악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지정 등산로 이용 및 등산 계획 - 추락 위험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 - 등산은 평지를 걷는 것이 아니므로 무릎과 발목에 하중이 실린 상태로 장시간 걷게 된다. 그러므로 등반 전 몸이 풀릴 때까지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무릎을 살짝 굽히고 보폭을 줄여 걸어야 하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면 누워서 가방을 다리 아래에 두고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여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이동하여야 한다.

△안전장구 착용 및 비상 장비 구비 -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를 착용해야 하며 조난에 대비하여 물, 휴대용 조명, 초콜릿 등 먹을 것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휴대폰은 119신고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위치 추적을 통해 구조 대원이 사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휴대해야 하며 산속은 통신장애로 신호가 약하여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 보조배터리도 함께 구비해야 한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119현장지원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동한 구조 대원이 직접 구조자의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확인, 구조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산악안전지도를 활용하여 주요 등산로 위치, 위험지역, 위치 표지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안전 수칙을 지키고 예방한다면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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