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으며
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으며
  • 시정일보
  • 승인 2022.05.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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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영 (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장보영
장보영

[시정잉ㄹ보]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의 초입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정부에서는 1963년부터 현충일과 6·25전쟁이 시작된 날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되새기는 시기로 정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은 한 달을 10일 간격으로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정하고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그 기간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가 거행된다.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많은 기념행사가 축소되어 진행되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진정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해제되면서 이전처럼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거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국가보훈처에서는 “고맙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 국민과 함께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호국보훈의 달 대표 행사인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이 오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조치가 2년만에 해제된 이후 처음 거행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현충일 추념식으로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각 시·군 현충탑에서도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추념식이 범국민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대상 시상과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연 등 감사행사와 함께 보훈을 통한 국민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보훈 문화행사와 음악공연, 체험활동도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에 동참해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이렇듯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이 당연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를 이뤄낸 것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고 산다면 누가 국가를 위해 또 목숨을 바쳐 싸울 수 있을까. 보훈은 과거가 아닌 우리의 미래를 위한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월 햇살이 조금씩 뜨거워 지는 여름의 초입에서 싱그러웠던 청춘을 아낌없이 조국을 위해 바쳤던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우리의 가슴도 조금씩 뜨거워 지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