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사태 취약 84곳 예방사업 이달 말 완료
서울시, 산사태 취약 84곳 예방사업 이달 말 완료
  • 이승열
  • 승인 2022.06.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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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훼손 최소화… 야생동물 통행 가능한 투과형 사방구조물 설치
산사태 현장예방단 25개단 92명 선제적 운영
종로구 부암동 일대 정비사업 전·후 비교 (사진 서울시 제공)
종로구 부암동 일대 정비사업 전·후 비교 (사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84개소에 대한 산사태 예방사업을 6월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81개소(114억원)에 대한 예방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에도 142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 84개소에 산사태 예방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미리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해 2월 초 완료했고, 3월 중 조기에 공사를 시작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적정한 규모의 사방사업을 적기에 시행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둔다. 폐쇄형 사방구조물보다는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투과형 사방구조물을 설치해 생태환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예방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공사설명회를 열어 사방사업의 내용, 규모, 공사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시는 산사태 예방과 대응, 현장점검과 응급조치 등을 수행하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5월 초순부터 구성, 운영하고 있다. 25개 단 92명으로 구성된 현장예방단은 산사태 취약지역의 순찰·점검 및 응급조치, 사방지 불법행위 감지, 산사태 예·경보 시 취약지역 내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 임무를 수행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해에 강하고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산림유역을 조성할 것”이라며 “산림수계유역 전체를 통합해 각종 재해방지, 수원함양, 수질정화 등 산림의 공익·생산 가치를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