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마을기업 16곳 · 모두愛 마을기업 9곳 선정
우수마을기업 16곳 · 모두愛 마을기업 9곳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2.06.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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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마을무지개 ‘우수 마을기업’… 성북구 나무와열매 협동조합 ‘모두愛 마을기업’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 은평구의 마을무지개, 성북구의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이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우수 마을기업과 모두애(愛) 마을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한 ‘우수 마을기업’ 16곳과 ‘모두애(愛) 마을기업’ 9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우수 마을기업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이고 설립된 지 2년 이상 된 마을기업 중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로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한다. 

먼저 이번에 선정된 우수 마을기업 16곳은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 등 마을기업의 4대 요건을 갖추고 지역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나타낸 기업들이다. △서울 은평구 마을무지개 △부산 북구 감동재협동조합 △대구 달서구 주식회사 새벽수라상 △광주 서구 ㈜한누리꽃담 △광주 동구 행복한쓰임 협동조합 △세종 세종시 협동조합 욜로게임즈 △경기 용인시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 △강원 원주시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 △충북 영동군 도마령 영농조합법인 △충남 부여군 정동영농조합법인 △전남 해남군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 △전남 영광군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 △경북 구미시 복합문화공간옴스 협동조합 △경남 김해시 소담공방협동조합 △경남 거창군 양지영농조합법인 △제주 제주시 제주본초 협동조합 등이다. 

은평구의 마을무지개는 한국어교실을 수강하는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의 작은 도서관에서 조직한 공동체가 마을기업으로 발전한 사례로, 아시안푸드 레스토랑 ‘마을무지개’를 운영 중이다. 이후, 케이터링 사업, 돌봄 도시락, 직장인 도시락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이주여성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에는 △서울 성북구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 △부산 기장군 희망기장 협동조합 △대구 동구 ㈜제이샤 △경기 김포시 농업회사법인 엘리트농부㈜ △충북 보은군 공식품영농조합법인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전남 진도군 산들바람작목반 영농조합법인 △경북 의성군 ㈜농뜨락 농업회사법인 △제주 제주시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 등 9곳이 선정됐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에는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성북구 나무와열매 사회적협동조합은 기존 장애인 돌봄 시스템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짧은 시간 돌봄과 찾아오는·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병행하고, 비장애인의 긴급·일시·상시 돌봄도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2019∼2021년) 평균 매출액 약 102억원을 달성하고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우수마을기업 및 모두애(愛) 마을기업의 성장과 도약이 지역사회에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박람회 등을 통한 사례 공유,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판매점 입점 지원, 홍보영상 제작, 우수사례집 제작 등을 추진한다. 

11번가, 옥션, 지마켓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홈플러스 상생장터, 상생샵 등 현장 판매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 2023년 1월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른 답례품에 마을기업 제품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인구감소지역 활력 증진,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문제 해결에 마을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마을기업이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