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이달부터 심폐소생술교육 전면 재개
노원구, 이달부터 심폐소생술교육 전면 재개
  • 김응구
  • 승인 2022.06.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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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두 차례, 주말 한 차례 운영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교육
노원구청 상설 교육장에서 교육생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청 상설 교육장에서 교육생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이달부터 심폐소생술 상시 교육을 재개한다.

10일 노원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대응을 위해 2020년 2월 이후 운영을 멈췄던 상설 교육장의 문을 다시 열고 일반 구민, 법정의무교육 대상자, 기관·단체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평일반(오전10시·오후2시)과 주말반(토요일 오전10시)으로 나눠 운영한다. 주말반은 평일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학생을 위해 이달에 추가로 개설했으며, 월 2~3회 진행한다.

수업은 노원구청 별관 1층에 마련한 상설 교육장에서 1시간30분가량 이뤄진다. 한 회차당 23명까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시 처치법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개인·단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강 희망자는 전화(2116·3321~3)로 신청하거나 노원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급성 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급성 심장정지 환자 수는 2020년 인구 10만명당 61명(노원구는 10만명당 44명)으로 집계됐다.

노원구 자료에 의하면, 구(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15년 10.1%에서 2020년 2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2012년 전국 최초로 구청에 마련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에서 매년 3만명 이상이 교육받은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또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21대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실내·외에 설치하고, 관련 캠페인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에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면 환자의 생존율을 4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며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